‘아침마당’ 한기범 아내 “무도회장서 첫 만남… 키 멀대처럼 컸다”

‘아침마당’ 한기범 아내 “무도회장서 첫 만남… 키 멀대처럼 컸다”

기사승인 2020-02-07 09:58:13


[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전 농구선수 한기범-안미애 부부가 첫 만남 사연을 공개했다.

7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생생토크 만약 나라면’ 코너에 한기범-안미애 부부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한기범 부부는 지난 1990년 10월22일 찍은 결혼사진을 공개하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안미애는 남편과의 첫 만남에 대해 “무도회장에서 만났다”며 “술이 없었으면 못 만났을 것 같다. 보시다시피 얼굴은 아니지 않나. 키는 멀대처럼 크고. 저는 속아서 친구가 나오라고 해서 나갔다가 이 사람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의자에 앉아있는데 어두컴컴한 무도회장이었으나 뭔가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서 보니 한기범 씨였다”며 “앉아서 이야기를 하는데 의외로 말이 잘 통했다. 그래서 제가 콩깍지가 씌었나 보다. 만나기로 약속을 했는데 유명 선수여서 안 만나주려고 했더니 집으로 쳐들어오려는 용기를 부리더라. 돌격남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어느 날 중요한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 이마가 찢어서 꿰매고 왔더라”라며 “물어보니 제가 결혼에 ‘예스’를 하면 이야기를 해주겠다고 했다. 궁금해서 ‘예스’를 했더니 안미애라는 여자랑 결혼해야겠어 생각하던 순간 역기에서 일어나다가 찧었다고 하더라”이라고 결혼에 이른 과정을 설명했다.

한기범 역시 “운동하면서 와이프 생각을 하면서 있었다”며 “너무 생각을 깊이 하다 보니까 역기를 놓고 이야기를 하러 가야겠다고 일어서는 순간 봉에 맞아 부상을 당했다”고 덧붙였다.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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