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컴퓨터 비전 스타트업 '스케이프 테크놀로지' 인수

페이스북, 컴퓨터 비전 스타트업 '스케이프 테크놀로지' 인수

기사승인 2020-02-10 00:13:00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컴퓨터 비전 스타트업 '스케이프 테크놀로지'를 인수했다고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컴퓨터 비전은 컴퓨터가 사람처럼 영상이나 이미지를 통해 주변 환경이나 사물 등을 시각적으로 이해하도록 하는 인공지능(AI) 과학의 한 분야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스케이프 테크놀로지는 2017년 설립 이래 컴퓨터 비전에 기반을 둔 ‘시각적 위치 확인 서비스’를 개발해왔다. 이는 카메라가 포착한 영상을 통해 위성항법장치(GPS)만으로 확보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정확한 위치 정보를 파악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당초 증강현실(AR) 앱(응용프로그램)을 겨냥해 개발됐지만 이동(mobility)이나 물류, 로봇 공학의 응용 분야에도 유용하게 쓰일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스케이프 테크놀로지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에드워드 밀러는 이 회사의 ‘비전 엔진’을 이용하면 평범한 이미지나 동영상으로부터 3차원 지도를 제작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테크크런치는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추정할 때 약 4000만 달러(약 47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이를 통해 스케이프의 지분 75% 이상을 확보했다.

이 매체는 이번 인수가 페이스북이 그동안 가상현실(VR)이나 AR 같은 차세대 플랫폼에 투자해온 것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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