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10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사태가 지속함에 따라 중국과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상재 연구원은 “중국의 3차 산업 및 소비의 성장기여도가 사스 당시보다 높아졌고, 신종코로나 확진자 증가세가 사스보다 가파름을 고려하면 1분기 GDP 성장률이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을 4.0%로 전망했다.
그는 또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5.8%에서 5.5%로 하향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신종코로나는 여행·유통· 제조업 등 세계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높거나 중국 관광객 유입이 많은 말레이시아, 한국, 싱가포르, 태국 등의 타격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3.3%인 국제통화기금(IMF)의 올해 세계 GDP 성장률 전망도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신종코로나 진정 이후 중국과 세계 경제의 반등 정도는 확산속도 및 기간에 달렸다”며 “신종코로나 사태가 조기 진정되면 브이(V)자형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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