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현금털이' 외국인 3인조 출국…국제 범죄 조직 연루 가능성

'강원랜드 현금털이' 외국인 3인조 출국…국제 범죄 조직 연루 가능성

기사승인 2020-02-11 01:00:00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강원 정선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슬롯머신 안에 있던 현금 2400만원 현금을 들고 달아난 외국인 3명이 이미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인터폴에 수배 요청을 하고 국제 범죄 조직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확인할 계획이다.

강원 정선경찰서는 현금을 들고 도주한 외국인 3인조가 사건 발생 후 6시간여 뒤 인천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범인으로 지목된 이들은 홍콩 국적의 30대 남성 1명과 페루 국적의 30∼40대 남녀 등 3명이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 수배 요청했다. 또 이들이 해외 카지노에서도 유사한 범죄 전력이 있는지에 대해 확인도 의뢰했다.

이들 일당은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지난 7일 오후 2시부터 오후 3시 사이 강원랜드 카지노에 순차적으로 들어왔다. 이어 게임을 하는 시늉을 하다 오후 6시55분께 슬롯머신 기기 내 현금 상자를 만능키로 꺼냈다. 

이후 미리 준비한 가방에 넣고 택시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만능키를 이용한 덕분에 이들의 범죄행각은 5분 가량 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이같은 수법은 국제범죄조직이 해외 카지노에서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터폴과의 공조 수사를 통해 검거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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