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대신증권은 11일 롯데칠성에 대해 “단기적으로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종전 목표주가 18만원에서 13만원으로 27.77%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내렸다.
대신증권 한유정 연구원은 “주류 부문에서 경쟁사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맥주·소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8% 감소했고 비용 투입 확대로 수익성도 크게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롯데칠성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69억원으로 적자 전환하면서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을 밑돌았다.
한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까지는 주류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하락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지금은 경쟁 상황 악화에 따른 부담으로 단기 투자 매력이 떨어지는 상황으로, 주류 사업부의 시장 점유율이 다시 상승 구간에 진입하거나 비용 효율화 작업이 이뤄질 때까지 기다려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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