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 ‘주춤’…신규 확진 2000명대로 감소

중국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 ‘주춤’…신규 확진 2000명대로 감소

기사승인 2020-02-16 02:00:00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의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질병의 발원지인 우한(武漢) 등 후베이(湖北)성을 제외한 중국 지역에서는 11일째 신규 확진자가 감소했다.

중국 정부는 후베이성에 대한 전시 통제 지역을 늘리고 수도 베이징(北京)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을 2주 동안 자가 격리하도록 강제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대책을 총동원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4일 하루 동안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641명, 사망자가 143명 각각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5일 0시 기준 임상 진단 병례를 포함한 중국 전역의 누적 확진자는 6만6492명이고 사망자는 1523명으로 집계됐다.

임상 진단 병례는 핵산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지 않아도 폐 CT 촬영을 통해 확진 범위로 분류한 것으로 후베이성이 지난 12일 통계부터 적용했다.

후베이성은 14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2420명, 사망자가 139명 각각 증가했다. 이들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중 임상 진단 병례는 각각 1138명과 34명이다.

후베이성 가운데 우한(武漢)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923명과 107명이다.

중국 전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10일과 11일에는 2천명대였으나 후베이성의 통계 기준 변경으로 12일과 13일에는 1만5000명과 5000명을 각각 넘다가 12일 다시 2000명대 수준을 회복했다.

주목할 점은 후베이를 제외한 중국 전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일 890명을 기록한 이래 11일 377명, 12일 312명, 13일 267명, 14일 221명 등으로 11일째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전체로 보면 코로나19 의심 환자는 8969명이다. 지금까지 완치 후 퇴원자는 8천96명으로 현재 치료를 받는 총 확진자는 5만6873명이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은 51만3183명이며 이 가운데 16만9039명이 의학 관찰을 받고 있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의 누적 확진자는 84명이다.

홍콩에서 56명(사망 1명), 마카오에서 10명, 대만에서 18명의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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