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코로나19로 中공장 가동 중단…국내 제조업 회복 지연”

KB증권 “코로나19로 中공장 가동 중단…국내 제조업 회복 지연”

기사승인 2020-02-19 08:50:03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KB증권은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 원재료·부품 공장 가동 중단이 장기화하면서 국내 제조업과 경제 회복을 지연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 오재영 연구원은 “중국산 원재료 및 부품 조달 차질은 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등 아시아 제조업 국가들의 생산 차질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일시적인 공급 차질은 장기적으로 경제를 훼손할 이슈는 아니지만 상반기 글로벌 경제에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2월 중국 제조업 생산 차질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판단된다”며 “춘제 연휴 기간이 연장되면서 영업일 수가 1∼2월 통합 35일로 작년 대비 8일(-18.6%) 감소했고 이후 재가동된 공장들도 여전히 가동률이 20% 내외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3월부터 가동률 회복세가 예상되지만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은 상반기 말까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며 중간재의 중국 의존도가 높으며 관련 제조업의 국내총생산(GDP) 비중이 높은 한국과 일본, 아시아 국가들이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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