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완주고속도로 터널사고 현장 정리…"추가 사망자 없어"

순천-완주고속도로 터널사고 현장 정리…"추가 사망자 없어"

기사승인 2020-02-19 09:24:39

[쿠키뉴스] 민수미 기자 =40여명의 사상자를 낸 순천-완주 고속도로 사매 2터널 사고 현장이 정리됐다. 

19일 전북 남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8시쯤 터널에 남아있는 탱크로리와 곡물 운반 차량의 견인을 끝으로 사고 차량 수습을 마쳤다. 

경찰은 견인한 탱크로리 주변을 수색한 결과 추가 사망자나 부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사망 5명·부상 4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현재까지 실종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차량은 모두 터널 밖으로 옮겼지만, 통행 정상화에는 2∼4주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장 정리가 대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경찰은 사고 원인 분석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1차 사고를 낸 25t 화물차량 운전자를 원인 제공자로 지목하고 경위를 캐물었다. 사고 당시 25t 트럭이 앞서가던 장갑차를 실은 트레일러를 들이받았고, 이후 터널 안에 멈춰선 승용차 여러 대를 뒤따르던 탱크로리와 곡물 차량 등이 잇따라 충돌하면서 사고가 커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주변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 사고 당시의 영상이 담긴 자료 분석에도 돌입했다.

사망자 신원 확인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탱크로리 운전자 김모(44)씨와 곡물 차량 운전자 박모(58)씨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사망자는 신원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은 상태다. 경찰은 시신에서 채취한 유전자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분석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망자의 정확한 신원은 이르면 내일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min@kukinews.com

민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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