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결혼과 2세 소식을 동시에 전한 그룹 엑소의 멤버 첸이 팀을 떠나야 한다는 일부 팬들의 요구가 거세지자, SM엔터테인먼트가 “엑소 멤버의 변동은 없다”고 못 박았다.
SM은 20일 공식입장을 내 “엑소 멤버 전원은 멤버 이탈의 아픔을 겪어왔던 만큼 앞으로도 변함없이 함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며 이같이 알렸다.
아울러 첸이 결혼을 공식 발표하기에 앞서 엑소 멤버들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SM은 “입대를 앞둔 멤버들이 있어, 올해 엑소 활동은 솔로 및 유닛 활동에 집중하는 것으로 작년부터 예정돼 있었다. 멤버들의 활동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도 엑소 멤버들은 엑소로서, 솔로, 유닛 등으로 다양하게 활동하며, 팬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SM에 따르면 첸은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했다. 첸은 팬 커뮤니티 리슨에 올린 자필 편지를 통해 “저희에게 축복이 찾아오게 됐다”며 예비신부의 임신 소식도 간접적으로 전했다.
그러나 이후 엑소 팬들 사이에서는 ‘첸의 결혼 및 예비신부의 혼전 임신이 엑소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팬덤의 분열 및 와해를 불러왔으며, 이로 인해 엑소의 활동에도 피해가 갈 것이 우려된다’며 그가 팀을 탈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부 팬들은 SM에게 공식입장 발표를 요구하며 지난달 19일 서울 영동대로 SM타운 코엑스아티움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팬들의 불만이 커지자 첸은 리슨에 다시 글을 올려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이 놀라고 당황스러웠을 엑소엘 여러분들께 사과하고 싶다”며 “제 마음과는 다르게 저의 부족하고 서투른 말들로 실망하고 상처받은 모습에 저도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밝혔다.
wild37@kukinews.com / 사진=박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