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예금 이자율이 0%대 까지 떨어졌지만 은행 예금 증가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1월 한달 간 국내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1조2639억원(0.2%) 늘어났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646조810억원에서 1월말 647조3449억원으로 증가한 것.
KB국민은행의 1월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140조4916억원으로 0.8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5대 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122조6233억원으로 전월 대비 0.33%(4092억원) 늘어났다. NH농협은행은 0.73%, 하나은행은 0.5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은행들의 예금 상품의 금리가 속속 0%대에 진입하는 점을 볼 때 이례적이다.
지난주 우리은행의 ‘WON 예금’는 0.5~0.87%, 국민은행의 ‘국민수퍼정기예금 단위기간금리연동형’ 상품의 금리는 0.6~1%로 하락했다. 다른 은해의 예금금리 역시 하락세다.
은행권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예금으로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최근 DLF 또는 라임사태로 투자상품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원금보자 상품으로 자금이 쏠렸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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