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KB증권은 21일 한화생명에 대해 “자산 투자수익률이 떨어져 향후 실적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500원에서 2100원으로 16.0% 하향조정했다.
KB증권 이남석·유승창 연구원은 “현재 채권금리 수준을 감안하면 자산 듀레이션(잔존만기) 확대를 위해 신규 장기채권을 편입하는 과정에서 투자수익률의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한화생명의 지난해 4분기 당기순손실은 397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며 “금리 하락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 추가 적립(3천억원)과 실손의료보험 손해율 상승이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올해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작년보다 120.7% 늘어난 2천53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준비금 적립의 기저효과로 인해 이익은 증가할 전망이지만 자산부채관리(ALM) 정책 관련 실적 리스크는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증권 비중이 29%로 규제상 한도(30%)에 근접하므로 국내 장기채권의 비중 확대 유인이 높아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투자수익률의 하락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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