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금융시장 충격…'금값' 연일 고공행진

코로나19에 금융시장 충격…'금값' 연일 고공행진

기사승인 2020-02-25 09:52:18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고 있다. 반면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는 올라가 금값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KRX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09% 상승한 6만4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4년 3월 KRX금시장 개장 이후 역대 최고가(종가 기준)로, 3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급값 상승과 함께 거래량도 증가했다. 올해 들어 거래소의 일평균 금 거래량은 74.7㎏으로 지난해 보다 71.33% 늘어났다. 특히 24일 금 거래량은 174.8㎏에 달했다. 

여기에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가격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3bp 내린 연 1.139%에 거래를 마쳤다. 

10년물 금리도 연 1.416%로 2.7bp 하락했고 5년물은 3.1bp 떨어졌다. 채권금리 하락은 채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주식시장은 코로나19 확산에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3.80p(3.87%) 하락한 2,079.04로 마감했다. 25일 코스피도 전 거래일(2079.04)보다 3.49p(0.17%) 소폭 하락한 2075.55에 거래를 시작했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충격에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필요시 과감히 컨틴전시 플랜을 가동하겠다는 입장이다. 김태현 금융위 사무처장은 전날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 적기에 적절한 수준의 시장안정조치를 과감히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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