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보 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가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손님들이 뚝 끊어지면서 한숨들이 들려온다.
이런 가운데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 본사 ㈜명륜당이 총 23억원에 달하는 전 가맹점의 한 달 월세 전액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지원 범위는 522개의 전국 가맹점이다. 가맹점에 따라 1,690만원의 월세를 지원받은 곳도 있고, 상대적으로 월세가 저렴한 매장은 추가 지급을 통해 최소 300만원의 월세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랜차이즈 특성상 가맹본사의 피해도 적지 않은 상황에서 파격적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지원은 지난 1월 맺은 가맹본사와 가맹점주협의회 간 상생협약이 빛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본사는 가맹점들의 피해 규모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업계 동향 등을 꾸준히 살펴 왔으며, 가맹점주협의회는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는 가맹점들의 피해와 고통을 본사에 적극적으로 전달했다. 이에 가맹점의 고통을 본사도 함께 나눈다는 취지로 본사는 전 가맹점 월세 지원이라는 큰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는 후문이다.
명륜진사갈비 본사는 이번 월세 지원 외에도 고객들이 안심하고 매장을 찾을 수 있도록 전국 매장의 테이블, 의자, 손잡이 등 매장 내부 소독을 무상으로 실시하며, 매장 청결 유지를 위한 청소 등도 함께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명륜진사갈비 본사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대한민국 자영업, 특히 외식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천재지변과 유사한 이 사태를 타개하기란 쉽지가 않다”며 “이번 월세지원이 가맹점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세입자인 가맹점주 외에도 건물주인 가맹점주에게도 형평성 있게 월세를 지급한다”고 전했다. 또한 모든 매장의 매출이 정상화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가맹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가맹점주는 "쉽지 않은 일을 결정해 준 본사에 고마움을 전한다" 며 "영세한 가맹점주와 프랜차이즈 본사간 상생할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되고, 프랜차이즈 업계의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im.youngb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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