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확진자 340명 추가...두번째 사망자, 자가격리 중 사망

대구 확진자 340명 추가...두번째 사망자, 자가격리 중 사망

기사승인 2020-02-27 11:20:01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대구광역시에 코로나19 환자가 하루 사이 340명이 추가됐다. 총 확진자 수는 1017명으로 훌쩍 늘었다.

대구시는 27일 오전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밝혔다. 추가 확진자 중에는 공무원 4명, 의료종사자 4명,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3명이 포함됐다. 경북교통 8050번 운전자도 확진자로 확인돼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전체 확진 환자 1000명 중 447명이 입원한 상태이며, 나머지 확진 환자들은 증상의 심각도, 고령 및 기저질환 여부 등에 따라 순차적으로 입원조치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날 100여명 정도가 병원 입원 가능 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대구시가 확보한 가동 가능한 병상은 1013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환자를 입원시키는 것이 복잡하다 방역조치해서 구급차로 옮기고 입원시키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입원에 따르는 의료인력도 준비되어야 하기 때문에 오늘 100여명 정도 입원시킬 계획이며, 병원 준비에 따라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내 코로나19로 인한 두 번째 사망자도 발생했다. 사망자는 74세 남성으로 기존에 신장이식을 받은 전력이 있는 환자다. 환자는 신천지 대구교회 전수조사 대상자로 자택에서 입원 대기 중이었다.

김종연 대구시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지난 20일 저녁 발열과 기침 증상을 호소했으며, 그동안 전화 모니터링에서는 발열 이외의 증상은 없었다. 이날 6시 53분쯤 달서구 보건소에 호흡곤란을 호소했으며, 7시 29분 환자 이송이 결정됐다. 이송과정에서 한차례 심정지가 발생했고 도착 이후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지만 9시가 지나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입원 환자 가운데 중증 상태로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총 3명이며, 이 중 1명은 체외막산소공급 치료를 받고있다.

완치 퇴원 환자도 나왔다. 이달 19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51번째 환자인 60세 여성 환자가 이날 완치 퇴원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증상이 호전돼 2차례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됐으며, 질병관리본부의 승인을 받아 퇴원했다.

이날 퇴원 예정인 환자도 1명이 있다. 경북대병원에 입원했던 환자도 48시간동안 증상이 없어 두 차례 확진검사 결과 음성이 확인돼 퇴원 논의 중이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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