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국내증시가 하락장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와 총선 관련 테마주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양상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는 코로나19 및 다가오는 총선과 관련된 정치테마주 등에 대한 시장감시를 강화했다. 특히 지난달 20일 국내에 코로나19 사태가 첫 발생한 이후 주가와 거래량이 급증한 40여개 관련 종목을 집중 관리 중인 상태다.
또 21대 총선과 관련된 정치 테마주 등 시장 내 각종 테마주 종목들에 대한 기획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거래소가 강력 대응에 나선 이유는 테마주 기승으로 인한 투자자 피해 우려가 높아져서다.
코로나19 테마주는 마스크주를 비롯해 진단·백신·방역등 여러 업종에 걸쳐 과열 양상을 보였다. 마스크 관련 테마 종목에 이름을 올린 종목들은 최고 200%에 달하는 주가 변동폭을 보이기도 했다.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20일에서 지난 21일까지 상승률은 오공이 200%, 웰크론 120%, 케이엠 73%에 달했다. 해당 종목들은 이날 급락세로 돌아서며 종가 기준 그동안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테마주 열풍은 최근 전국적으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온라인 교육 관련 종목으로 번진 양상이다. 이날 증시에서는 YBM넷(29.95%), 아이스크림에듀(10.5%)와 메가엠디(9.7%%) 등 온라인 교육 관련 종목이 높은 주가 변동을 보였다.
코로나19테마주 외에 총선 테마주도 들썩이는 양상이다. 이날도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테마주로 꼽히는 한창제지(4.95%), 인터엠(4.01%) 등이 상승 마감했다.
같은 '황교안 테마주'로 꼽히는 티비씨와 국일신동, 인터엠, 또 이낙연 전 총리 테마주로 꼽히는 남선알미늄과 율호 등이 한달 사이 평균 10~20% 안팎의 높은 주가 변동폭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측은 이같은 테마주 변동세에 대해 "각종 테마 관련 종목에 대해 감시 및 신속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며 "투자자의 경각심을 환기하고 필요시 금융위와 검찰, 감독원 등 관련 기관과 공동대응 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