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신천지 교인 31만명…유증상자 1638명

전국 신천지 교인 31만명…유증상자 1638명

대구 교인 1299명 검체채취 마무리, 주말 내 결과…"확진 비율 상당히 높아"

기사승인 2020-02-28 11:46:23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정부가 전국 신천지 예수교회로부터 입수한 전체 국내 신도는 총 31만여명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미성년자와 주소지가 확인되지 않은 신도를 제외한 19만4781에 대해 각 지방자치단체 전담공무원이 증상 유무를 조사하고 있다. 미성년자는 1만6680명, 주소지 불명 863명이다.  

김강립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신천지 전체 신도 조사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25일부터 총 3차례에 걸쳐 신천지교회 전체 신도 24만 5000명과 교육생 6만 5000명 등 총 31만732명의 신천지 신자명단을 확보해 지자체에 배포했다.

27일 자정까지 취합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11만4068명에 대한 확인이 완료됐으며, 그중 파악된 유증상자 1638명은 즉시 자가격리 조치했다. 추후 진단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무증상자는 능동감시 중이며, 특히 의료기관,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고위험직업군에 근무하는 신도는 자발적으로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서 머물도록 신천지 예수교회 본부에 요청했다.  

협조가 미진할 경우 강력히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입수한 전체 명단은 관계부처와 협의해 출입국 기록 등 조사도 실시한다. 또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 9334명 중 기침, 발열 등 유증상자 1299명에 대한 검체채취가 마무리됐다. 주말 내에 결과가 집계될 것으로 보인다.

김 총괄조정관은 "결과는 집계 중이나 이들에게서 확진환자가 나타나는 비율이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들 외의 신천지 교회 신도들은 대구 현지 상황이 급박해 음성 환자 입력이 지연되고 있다. 정확한 통계집계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대구시의 확진환자 발생에 대해 엄중하게 상황을 분석하고 있으며,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들을 논의하고 있다"며 "신천지교회 전체 신도의 명단에 대해서도 계속 조사와 검사가 이루어지고 있디. 현재 각 지자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과거 신천지 신도명단을 확보하여 정부가 확보한 명단과 비교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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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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