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폭락했다. 유럽증시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경기부양책 공조 소식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85.91p(2.94%) 급락한 2만5917.4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86.86p(2.81%) 내린 3003.3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268.07p(2.99%) 급락한 8684.09로 마감했다.
연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기존 1.50~1.75%에서 1.0~1.25%로 0.5%p 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연준은 이같은 결정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미 경제의 펀더멘털은 강하지만 코로나 19가 경제활동 리스크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연준의 긴급조치에도 지수는 급락을 면치 못했다. 오히려 연준이 긴급하게 금리 인하 결정을 할 정도로 경제 상황이 나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치솟았다는 평가다.
유럽증시는 반등세를 이어갔다.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충격에 대응해 정책 공조를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이날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거래일보다 5.16p(1.37%) 오른 381.13을 기록했다. 독일 닥스(DAX) 지수는 127.52p(1.08%) 오른 1만1985.39,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59.65p(1.12%) 상승한 5393.17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63.31p(0.95%) 오른 6718.2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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