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매 중단 또 터졌다...KTB자산운용 100억 규모 사모펀드 상환 연기

환매 중단 또 터졌다...KTB자산운용 100억 규모 사모펀드 상환 연기

기사승인 2020-03-04 10:20:17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KTB자산운용이 1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 상환을 연기했다. 미국 모(母)펀드가 회계부정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으면서 자산이 동결됐기 때문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B자산운용은 재간접 사모펀드 'TCA글로벌크레딧전문투자형KTB'의 상환을 연기한다고 투자자들에게 통보했다. 해당 펀드는 미국 TCA자산운용 소상공인 대출채권 투자 펀드의 재간접형 상품이다. 지난해 8월에 설정됐으며 오는 12일이 만기를 앞두고 있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는 TCA가 운용하는 모펀드의 회계부정 이슈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는 TCA 직원이 모펀드의 회계처리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내부고발을 계기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가 시작되면서 자산이 동결돼 재간접 펀드에 들어가 있는 자금 약 100억원이 묶이게 됐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상환 연기 사실을 이번 주에 투자자들에게 통보했다"며 "일단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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