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기자 = 미국 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이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 최대 간호사 노조가 현장 내 보조 장비 부족 문제를 성토했다고 6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APF통신에 따르면 미국 최대 간호사 노조 미국간호사연합(NNU)는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많은 의료시설이 불안할 정도로 코로나 19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NNU내 위생 전문가인 제인 토마슨에 따르면 전국 간호사 6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3분의 1 이상이 마스크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근무지에 감염 의심 환자를 위한 격리 공간이 있다고 답한 비율도 29%에 불과했다.
코로나19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한 워싱턴 주와 캘리포니아 주의 의료진들도 이같은 대비 부족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주간호사연합(WSNA)이 최근 조합원 1만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0% 이상이 충분한 보호 장비가 구비되어있지 않다고 답했다. 절반 이상은 코로나19 환자나 의심환자에게 치료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느낀다고 답했다.
캘리포니아주간호사연합(CNA)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최전선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에게 최상의 보호를 제공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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