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치료센터 입소자 765명…다음주 초 '1600명'분 추가 확충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765명…다음주 초 '1600명'분 추가 확충

기사승인 2020-03-06 12:16:09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6일까지 확보된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는 865실로, 현재 765명의 경증환자가 입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대구지역 환자 639명이 입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내주 초까지 1600명의 환자가 추가적으로 입소할 수 있도록 시설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부본부장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생활치료센터 운영 현황을 공개했다.

 

지난 2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생활치료센터는 입원이 필요하지 않은 코로나19 경증환자를 돌보는 시설이다. 김 부본부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대구·경북지역 생활치료센터 6개소에 총 765명의 환자가 입소했다.

대구1 센터(중앙교육연수원)에는 143명, 경북대구1 센터(삼성인력개발원)엔 205명, 경북대구2 센터(농협교육원) 234명, 경북대구3 센터(서울대병원인재원), 65명, 경북대구4 센터(한티 대구대교구 피정의 집), 57명, 경북1 센터(중소벤처기업 대구·경북 연수원), 61명이 입소한 상태다.

765명 중 41명은 병원에서 퇴원한 환자이고, 나머지 724명은 모두 자가격리 중 센터에 입소한 경증환자이다.

639명은 대구지역 환자다. 이날 0시 기준 대구에서만 4690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1787명이 병원에 입원한 상태로 약 1800여명이 입소 대기 중에 있다.

다만, 이날 '경북대구5 생활치료센터'(대구은행 연수원)와 '충남대구1 생활치료센터'(우정공무원 교육원)가 추가 개소함에 따라 각각 67명, 600명의 환자 입소가 시작된다.

특히, 충남대구1 생활치료센터는 대구·경북지역이 아닌 충남 천안에 위치한 곳으로, 대구시 경증환자를 우선적으로 받게 되며, 순천향대병원의 감염내과 전문의 등 총 4명의 전문의가 상주하면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경북에서는 자체적으로 경산 소재의 중소벤처기업 연수원과 관리 의료인력을 확보해 생활치료센터를 개소·운영 중이며, 이날까지 총 61명의 경증환자를 입소를 완료했다.

오는 7일에는 '경북대구6 생활치료센터'(경주 켄싱턴 리조트)가 개소하고, 8일에는 '충북대구2 생활치료센터'(국민연금공단 청풍리조트), 9일에는 '충북대구1 생활치료센터'(국민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 '경북대구7 생활치료센터'(LG디스플레이 구미기숙사)가 설치될 예정이다.

김강립 부본부장은 "정부는 내주 초까지 생활치료센터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현재 입소 규모에 더해 1600여 명이 추가로 입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환자 분류와 의료상담에 참여하시는 의료인, 생활치료센터를 제공해 주신 공공기관, 기업들, 지자체, 또 궂은일을 도맡아 하시는 자원봉사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지금까지 지정된 6곳의 생활치료센터에는 의사 25명, 간호사 47명, 간호조무사 등 38명 등 총 110명의 의료인력이 상주하고 있으며, 새롭게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의료진이 센터에 입소한 경증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서비스 제공과 의료자문에 참여하고 있다. 기존에는경북대병원, 삼성의료원, 고려대의료원 의료진이 참여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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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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