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들춰보기] 섀도우 아레나, 새로운 배틀로얄 장르에 도전

[게임 들춰보기] 섀도우 아레나, 새로운 배틀로얄 장르에 도전

기사승인 2020-03-06 23:18:53

[쿠키뉴스] 문창완 기자 =펄어비스가 '섀도우 아레나'를 통해 배틀로얄 장르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다. 

펄어비스는 액션 배틀로얄 PC 게임 ‘섀도우 아레나’의 3차 테스트(CBT)를 2월 27일부터 오는 8일까지 11일 동안 진행한다. 한국을 포함한 북미, 유럽, 러시아, 대만, 일본 등 전 국가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으며 총 14개의 인게임 언어를 지원한다. 이에 쿠키뉴스는 직접 CBT에 참여해 봤다. 

섀도우 아레나는 여느 배틀로얄 게임과 마찬가지로 여러명의 플레이어가 경쟁해 최후의 1인을 가리는 게임이다. 하지만 펄어비스의 대표 MMORPG '검은사막'의 IP를 적용해 중세 판타지를 배경으로 삼고 액션 게임에 더 가깝게 진화시켰다.   

글로벌 3차 CBT에는 개인전, 2인전, 연습전, 비밀전 총 4가지 게임 플레이 모드를 제공한다. 개인전은 총 40명의 이용자가 전장에서 최후의 생존자가 되기 위해 경쟁한다. 

2인 모드에서는 동료와 함께 팀을 구성해 게임을 진행한다. 동료가 죽으면 '부활 제단'을 작동해 팀원을 다시 살릴 수 있다. 연습전은 자유롭게 스킬을 연습할 수 있는 모드이며 비밀전은 비밀번호를 설정해 특정 인원과 플레이할 수 있다. 

이번 CBT에서는 총 9명의 영웅을 사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공개된 영웅은 '조르다인 듀카스', '하루', '헤라웬', '아혼 키루스', '게하르트 슐츠', '연화', '고옌', '오로엔', '황금의 바달'이다.

각각의 영웅은 서로 다른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있다. 크게 분류를 하면 근접에 특화된 영웅과 원거리에 특화된 영웅으로 나뉜다.

각 영웅은 5가지의 기술 스킬과 2개의 공통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플레이어는 각 영웅의 기술 스킬을 적절하게 조합해 자신만의 콤보를 만들 수 있다. 단순히 스킬을 연속해서 쓰는 것 외에 적절한 콤보를 활용하면 한 번에 강력한 대미지를 줄 수 있다.

공통 스킬로는 일시적으로 무적 기능을 주는 '흑정령화'와 짧은 거리를 순식간에 이동할 수 있는 '순간 이동'이 주어진다.  

게임을 시작하면 플레이어는 대기장소로 입장하게 된다. 이 곳에서 플레이어는 인원이 찰 때까지 다른 플레이어와 결투를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인원이 다 차면 플레이어는 흑정령으로 변해 전장 각각의 다른 장소로 날라가게 된다. 이후 플레이어는 파밍과 레벨업에 집중해야한다. 경기 시작 후 4분까지는 상대 플레이어를 잡아도 금새 부활하기 때문에 큰 메리트가 없다. 

필드에 있는 몬스터를 잡으면 장비를 떨어트리는데 똑같은 장비 3개를 모으면 조합해 상위 품질의 아이템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영웅 성장과 관련 장비 파밍보다 기술 레벨을 중심으로 올리고 싶다면 시가지 지역에서 시작하는게 유리하다. '그림자 기사단' 몬스터를 처치하면 일반 몬스터보다 더 많은 스킬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다.

이후 '검은 별이 눈을 떴다'는 메세지가 화면에 나오면 본격적으로 싸움이 시작된다. 이때부터 상대방을 잡으면 상대는 바로 사망 상태가 되고 상대가 파밍한 아이템을 모두 획득할 수 있다. 자신이 어느정도 성장했다 판단되면 과감하게 적에게 덤벼보자. 하지만 상대와 싸우고 있는 도중 다른 적이 난입하면 죽을 수 있게 때문에 상황 판단을 잘해야 한다.

이와 함께 '검은 장막'이 생성돼 점점 좁혀진다. 검은 장막 지역에 있으면 지속적으로 데미지를 받고 방어력이 감소된다. 이 상태에서 먼저 적에게 선공을 당하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있다.  

게임 중간중간에 보스 위치도 확인해야 한다. 보스를 처치하면 고급 장비는 물론 '고대인의 부름' 버프를 얻을 수 있다. 버프를 얻은 상태에서 맵 내 6개의 제단 중 한곳으로 가서 활성화시키면 공격력·방어력 상승, 고대병기 라이텐 소환, 즉시 회복 포션, 스킬 경험치 즉시 획득, 미니맵 적 위치 표시, 흡혈 효과 등의 기능을 획득할 수 있다. 제단 버프는 승리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우승 확률을 높일 수 있다.

검은 장막이 좁혀질 수록 게임은 더욱 급박해진다. 후반까지 살아남은 플레이어들은 모두 어느정도 장비를 맞췄기 때문에 쉽게 잡히지 않는다. 또한 '망령'이라 불리는 AI 적이 시시때때로 플레이어를 노린다. 이때부터 자신의 스킬 숙련도와 눈치에 모든 것을 맡겨야 한다. 

섀도우 아레나는 확실히 기존의 배틀로얄 게임들과 분위기가 다르다. 배틀로얄 장르의 기초가 되는 생존과 파밍에 반격기와 수싸움 등 액션성이 더욱 강조된 느낌이다. 신중한 스킬 사용과 스킬 적중, 회피 실력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 

이 때문에 숙련도가 상당히 요구된다. 자신이 아무리 파밍이 잘 돼 있어도 스킬 이해도가 높은 고수를 만나면 당할 수 밖에 없다. '철권' 등과 같은 격투 게임 유저라면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과 타격감은 매우 만족스럽다.   

배틀로얄류의 재미 중 하나인 은폐·엄폐의 재미는 거의 없다. 아이템 파밍과 레벨업을 위해 초반부터 열심히 몬스터를 사냥해야 되기 때문에 숨어있기만 하면 성장을 할 수가 없다. 심지어 앉기, 엎드리기 기능도 매우 불편하다.

아직 CBT 단계여서 그런지 2인전은 친구를 직접 초대하지 않으면 하기가 힘들다. 2인전을 통해 친구와 두 영웅을 조합해서 사용하면 더욱 전략적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섀도우 아레나는 아직 테스트 단계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된다. 판타지 RPG 느낌의 배틀로얄 게임을 기대하고 있다면 강력히 추천한다. 또한 앞선 두 차례의 CBT 이후 펄어비스는 지속적으로 개선 사항과 이용자 피드백을 적용해왔기 때문에 이번 3차 CBT를 통해 향후 꾸준한 개선이 기대된다. 

lunacyk@kukinews.com
문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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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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