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팬데믹(세계적 전염병 대유행) 공포와 국제유가가 20%대의 폭락세에 폭락장을 보였다. 유럽증시도 공포감 확산에 전반적으로 8%대에 달하는 하락폭을 기록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13.76p(7.79%) 폭락한 2만3851.0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5.81p(7.60%) 급락한 2746.5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24.94p(7.29%) 급락한 7.950.68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하락률 기준으로 지난 2008년 10월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 주가가 폭락하면서 15분간 증시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 되기도 했다.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지난 1997년 이후 처음이다.
증시 폭락 속에서 안전자산인 국채에는 투자자들이 몰렸다. 국채 수요가 높아지면서 미국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0.318%를 기록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도 이날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장중 온스당 1700달러를 넘었다.
유럽증시도 8%대 대거 폭락장을 기록했다.
이날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8.45% 폭락한 2959.07을 기록했다. 영국 FTSE 100은 전 거래일 대비 7.69% 하락한 5965.77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 40 지수도 8.39% 급락한 4707.91로 마감했다. 독일 닥스(DAX) 30 지수도 7.94% 내린 1만625.02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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