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최악의 폭락장' 기록적인 투매…다우 9.99%↓

뉴욕증시, '최악의 폭락장' 기록적인 투매…다우 9.99%↓

기사승인 2020-03-13 08:59:04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지난 1987년 '블랙 먼데이' 이후 최악의 폭락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공포가 심화 되면서 증시 충격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유럽증시도 미국의 입국금지에 급락세를 탔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352.60p(9.99%) 폭락한 2만1200.6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87년 대 폭락장이 연출됐던 '블랙 먼데이'(-22.6%) 이후로 최대 낙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60.74p(9.51%) 내린 2480.64에, 나스닥지수는 750.25p(9.43%) 내린 7201.80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는 주식거래가 일시 중지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 급등락의 충격 완화를 위해 15분간 매매를 중단하는 제도다. S&P500 지수가 개장한 뒤 5분 만에 7%대로 낙폭을 보이자 192.33p(7.02%) 내린 2549.05에서 거래가 중단됐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발표한 유럽 국가의 미국 입국 금지가 시장 불안을 키웠다는 평가다.

유럽증시도 미국의 입국금지 조치에 증시가 큰 타격을 받았다.

이날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 50 지수는 12.40% 급락한 2545.23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0.87% 급락한 5.237.4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닥스(DAX) 지수도 12.24% 내린 9161.13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2.28% 하락한 4044.2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탈리아의 FTSE MIB 지수는 16.92% 폭락한 1만4894.44로 거래를 마쳤다.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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