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기자 = 소속 크루즈선이 잇따라 코로나19 집단 감염사태에 휘말린 미 프린세스 크루즈사가 두달간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써 프린세스 크루즈선이 운영하는 18척의 크루즈선들의 운항이 12일부터 오는 5월 10일까지 중단될 예정이라고 연합뉴스가 13일 보도했다.
잰 스워츠 프린세스 크루즈 회장은 “우리와 함께 여행하는 모든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약속을 우리의 충성스러운 고객과 글로벌 이해당사자들에게 확신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운행 중단 배경을 설명했다.
프린세스 크루즈 소속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는 일본 요코하마항 정박 중 코로나19 감염자가 집단으로 발생해 현재까지 69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6명은 사망했다.
‘그랜드 프린세스’ 호는 하와이로 향하던 중 집단 감염이 확인되어 샌프란시스코로 급거 귀항했다. 현재까지 승객 2명과 승무원 19명 등 총 2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기자회견에서 승객 2천 400여명 가운데전날까지 배에서 하선한 사람은 1963명이며, 나머지 400명은 13일 오전까지 하선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외국인 승객들이 있기 때문에 그랜드 프린세스호는 적어도 15일까지는 오클랜드 항에 정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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