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열·진통제 등 의약품 부작용 보고 매년 증가…작년 26만3000건

해열·진통제 등 의약품 부작용 보고 매년 증가…작년 26만3000건

기사승인 2020-03-16 10:00:14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의약품 부작용 보고 건수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만 26만2983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별로는 ‘해열·진통·소염제’, ‘항암제’, ‘항생제’ 등에 대한 보고가 많았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 부작용 보고 건수는 전년인 2018년 대비 2.2% 증가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4년 18만3554건, 2015년 19만8037건, 2016년 22만8939건, 2017년 25만2611건, 2018년 25만7438건, 2019년 26만2983건이다.

효능 군별로는 상위 5개 효능군의 보고건수가 전체의 약 50%를 차지했다.

‘해열·진통·소염제’가 3만8591건(14.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항악성종양제(항암제)’ 3만1020건(11.8%), ‘주로 그람양성·음성균에 작용하는 것(항생제)’ 2만1938건(8.3%), ‘X선조영제’ 2만376건(7.7%), ‘합성마약’ 1만8591건(7.1%) 등의 순이었다.

증상별로는 ▲오심(구역) 4만2579건(16.2%) ▲가려움증 2만7317건(10.4%) ▲두드러기 2만604건(7.8%) ▲구토 2만133건(7.7%) ▲어지러움 1만8860건(7.2%) 등의 순으로 많았다.

식약처 관계자는 “하지만 해당 의약품과의 인과관계 여부와 관계없이 보고된 것으로, 해당 약물에 의한 부작용이라고 확정할 수 없다”면서 “지난해 보고건수가 증가한 것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지역의약품안전센터를 통해 부작용 보고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한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보고 주체별로 살펴보면 ‘지역의약품안전센터’가 19만474건(72.4%)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제조·수입회사 6만2441건(23.7%), 병·의원 7914건(3.0%), 기타 2098건(0.8%) 등의 순이었다.

부작용 보고 동향의 자세한 내용과 이 밖에 의약품별 다빈도 부작용과 성별‧연령별 보고 현황 등은 ‘의약품안전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식약처는 2012년부터 의약품 부작용 보고 자료를 토대로 통계 분석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필요한 안전 조치를 취해왔으며, 지난해에는 574개 품목(18개 성분)의 허가사항(사용상의 주의사항 등)에 반영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부작용 보고 자료를 분석·평가해 안전사용을 위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전국 ’지역의약품안전센터‘를 통해 의약품 부작용 정보를 적극적으로 수집하여 안전한 의약품 사용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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