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신천지 신도 19만 명...대구선 479명 추가

전국 신천지 신도 19만 명...대구선 479명 추가

기사승인 2020-03-16 11:07:57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전국 신천지 증거장막 교인 수가 19만 3954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의 경우 9007명으로 확인됐다. 기존에 파악한 신천지 신도 8578명에서 479명이 추가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6일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확보한 53권의 교인 명부와 각종 자료들을 분석한 결과, 2020년 1월 기준 신천지 12개 지파 교인 수는 교육생과 중・고등학생, 유년부 신자를 제외하면, 전국적으로 19만395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중 대구와 경북을 중심의 다대오지파 교인이 1만3029명이었고, 신천지 대구교회 소속 교인은 9007명이었다. 기존 대구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대구 거주 교인 8578명보다 479명 많은 수다. 대구시는 479명 가운데 일부는 신천지에서 제출하지 않은 교인이며, 나머지는 타지역 거주자로 추정했다.

확보한 명단 중 방역적인 차원에서 의미 있는 것은 유년회 명단과 고위험군인 건강닥터봉사자 명단이다. 대구시는 유년회에 대한 분석을 통해 총 292명의 명단을 확인했고, 현재 대구시가 관리 중인 명단과는 121명이 일치했다. 또 질병관리시스템 조회 결과, 유년회 292명 중 208명이 검체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중 음성이 177명, 양성이 23명, 결과대기 중인 아동이 8명이었다. 검사를 받지 않은 아동 84명에 대해 검사 실시 등 추가적인 대응을 할 예정이다.

또한 고위험군으로 판단되는 '2018년 건강닥터봉사자' 명단에 등재된 85명에 대해 교인 명단과 질병관리시스템을 대조한 결과, 81명이 검사를 받고 관리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화번호 불명・성명 중복 등으로 조회되지 않는 4명은 계속 추적한다는 입장이다.

권 시장은 "아직 확보한 컴퓨터 속에 있는 자료는 분석하지 못하고 있다. 내일부터 경찰과 함께 분석할 예정이다. 문서와 서류, 장부에 대해서 분석한 결과를 발표한 것이며, 9007명이라는 대구 교회 신도 명단은 다른 장부를 추적한 결과로 기존 명단과 70%는 일치하고, 나머지 30%는 일치하지 않는다"며 "다만 2004년부터 시작해 오랫동안 누적된 장부 결과다. 이 분들 중에는 돌아가신 분이나 탈퇴한 분, 이사를 간 분도 있기 때문에 참고용으로만 확인할 뿐 신천지교인의 정확한 명단과 인적사항 장부로는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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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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