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에도' 코스피 3.2% 급락 마감…외국인 8거래일 연속 매도 랠리

'금리 인하에도' 코스피 3.2% 급락 마감…외국인 8거래일 연속 매도 랠리

기사승인 2020-03-16 19:02:22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코스피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도 3% 이상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시가 기준금리 인하에 급등하자 국내증시도 상승장이 예상됐으나, 경기 하락 우려가 가시지 않아 시장 안정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58p(3.19%) 내린 1714.86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926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6830억원, 3408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로써 8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시장 안정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신영증권 조용구 연구원은 "시장은 바이러스에 대한 통화정책 대응의 한계와 정책 여력소진을 우려하며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하는 등 의구심을 나타냈다. 다만 연준이 최종 대부자로서 금융시장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재강조한 점과 정부의 재정지출 효과를 높일 수있는 여건 조성등은 유의미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추세를 반전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의 확산둔화와 정부의 세밀하고 강력한 재정지출 확대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49p(3.72%) 내린 504.51로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4억원, 14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8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5.18%), 은행(-4.65%), 화학(-4.61%), 서비스업(-4.38%), 보험(-4.10%), 의약품(-3.45%), 전기·전자(-2.74%) 등이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6.7원 오른 122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국내증시에서는 코스닥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바이오니아가 전거래일 대비 1640원(29.98%) 오른 7110원에, 신신제약이 1290원(29.93%) 오른 5600원에, 글로스퍼랩스가 62원(29.81%) 오른 270원에, 수젠텍이 3200원(29.77%) 오른 1만3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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