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 10명 중 7명 "도쿄 올림픽 연기해야"…일 언론 "이미 취소, 아베가 발표 주저"

일본 국민 10명 중 7명 "도쿄 올림픽 연기해야"…일 언론 "이미 취소, 아베가 발표 주저"

기사승인 2020-03-16 20:31:31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일본 국민 10명 중 7명은 오는 7월 24일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정상 개최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도통신은 14~16일 전국 유권자 1032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69.9%가 “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고 보도했다. 예정대로 개최할 수 있다는 답변은 24.5%에 그쳤다.

일본 스포츠닛폰이 15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전체 890명 중 77.8%(692명)가 도쿄올림픽을 연기 또는 취소해야 한다고 답했다. 취소해야 한다고 답한 20.6%(183명)는 “뚜렷한 치료법 없는 전염병이 발생한 상황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건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 현지에서는 이미 일본의 도쿄올림픽 개최가 취소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쿄올림픽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취소하기로 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온 것.

일본 경제지 머니 보이스(MONEY VOICE)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도쿄올림픽 연기를 언급했는데 아무래도 사태는 좀 다른 것 같다”며 “실제로는 이미 올림픽 개최 중지가 결정됐고, IOC가 일본 올림픽 조직위원회(JOC)와 아베 신조 총리에게 통보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이어 “올림픽 취소 사실을 지금 공표하면 패닉 상태에 빠지기 때문에 아베 총리가 발표를 주저하고 있다”면서 “내부적으로는 5월에 공표하는 것으로 정해져 있다. 연기가 아니라 취소이며, 대회 자체가 없어진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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