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36개국 여행경보 2단계로 상향…여행자제 발령

유럽 36개국 여행경보 2단계로 상향…여행자제 발령

기사승인 2020-03-17 08:29:25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유럽 36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여행자제’로 상향했다.

외교부는 16일자로 서유럽과 중유럽 지역 36개국에 여행경보 2단계인 황색경보(여행자제)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령에 따라 기존 여행경보 1단계(남색경보, 여행유의) 발령 지역은 ‘상향 조정’, 2단계(황색경보, 여행자제) 발령 지역은 ‘현행 유지’에 해당된다.

외교부는 “이번 여행경보 발령은 역내 이동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유럽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 추세를 보임에 따라 우리 국민 감염 피해 노출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유럽 36개국에 대한 여행자제 발령으로 해당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국민들은 여행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하는 등 여행을 자제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또 해당 지역에 체류 중인 경우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유럽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의 조정 필요성을 지속 검토해 나갈 예정입니다.

◇여행경보단계별 행동요령

▲1단계(남색경보, 여행유의)=(체류자) 신변안전 유의, (여행예정자) 여행 유의

▲2단계(황색경보, 여행자제)=(체류자) 신변안전 특별유의, (여행예정자) 여행 필요성 신중 검토

▲3단계(적색경보, 철수권고)=(체류자) 긴급용무가 아닌 한 철수, (여행예정자) 여행 취소‧연기

▲4단계(흑색경보, 여행금지)=(체류자) 즉시 대피‧철수, (여행예정자) 여행 금지

◇여행경보 2단계(황색경보, 여행자제) 발령 유럽 국가

▲EU 회원국(27개)=그리스, 네덜란드, 덴마크, 독일, 라트비아, 루마니아,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몰타, 벨기에, 불가리아, 사이프러스, 스웨덴, 스페인,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아일랜드, 에스토니아,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체코,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폴란드, 프랑스, 핀란드, 헝가리(밑줄 국가는 非쉥겐협약 가입국)

▲쉥겐협약 가입국(26개)=그리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 라트비아,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리히텐슈타인, 몰타, 벨기에, 스위스, 스웨덴, 스페인,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아이슬란드, 에스토니아,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체코, 포르투갈, 폴란드, 프랑스, 핀란드, 헝가리(밑줄 국가는 非EU 회원국)

▲다수 우리 국민이 여행하는 국가 : 모나코, 바티칸, 산마리노, 안도라, 영국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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