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4%대 폭락, 1650선 내줘…코스닥 500선 하회

코스피 장 초반 4%대 폭락, 1650선 내줘…코스닥 500선 하회

뉴욕증시 등 글로벌증시 또 다시 폭락

기사승인 2020-03-17 09:19:56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코스피가 장 초반 4%대 폭락세를 기록하며 1650선을 내줬다. 코스닥도 500선을 내주며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국내증시 개장 전 뉴욕증시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유동성 공급 확대를 위해 정책공조에 나섰음에도 대폭락세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에 세계 증시에 우려가 높아지는 추세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20p(4.15%) 급락한 1643.66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6억원, 1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06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76p(3.52%) 급락한 486.75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9억원, 15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08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 시각 업종별로는 독립전력 생산 및 에너지거래(-9.77%), 운송인프라(-8.31%), 전기장비(-6.25%), 생명보험(-6.24%) 등이 급락세를 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전반이 급락세다. 삼성전자(-4.19%), SK하이닉스(-3.72%), 삼성전자우(-4.51%), 삼성바이오로직스(-4.07%), 네이버(-4.52%) 등이 하락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0원 오른 123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중심으로 글로벌 중앙은행이 유동성 공급 확대를 위해 정책 공조에 나섰음에도 뉴욕증시가 대폭락세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가 증시를 장악했다는 평가다. 유럽증시도 코로나19 공포에 급락 마감했다.

한편 이날 개장 전 뉴욕증시도 높은 폭락세를 기록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997.10p(12.93%) 하락한 2만188.52에 거래를 마쳤다.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도 324.89p(11.98%) 내린 2386.13에, 나스닥지수는 970.28p(12.32%) 폭락한 6904.59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낙폭은 지난 1987년 ‘검은 월요일’ 이후 3대 지수 최대 낙폭이다. 당시 다우지수는 22.6%의 높은 낙폭을 기록했다.

증시 충격 완화를 위해 서킷브레이커(15분간 매매가 중단)가 발동됐으나 낙폭을 줄이지는 못했다. 거래 재개 이후 증시는 낙폭을 더욱 키웠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폭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 50지수는 역시 2450.37로 장을 마감해 5.25% 급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0% 내린 5151.08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닥스(DAX) 지수와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도 각각5.31%와 5.75% 급락한 8742.25와 3881.46에 거래를 마쳤다. 이탈리아의 이탤리 40지수는 8.35% 급락한 1428.9을 기록했다.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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