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아빠' 겨냥 기아차 쏘렌토, 사전계약 2만6천대

'3040 아빠' 겨냥 기아차 쏘렌토, 사전계약 2만6천대

기사승인 2020-03-18 04:00:00

[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6년만에 새롭게 선보인 기아자동차 쏘렌토가 지난달 20일부터 영업일 기준 18일 동안 2만6368대가 사전계약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친환경차 혜택을 받지 못함에 따라 판매가 중단됐음에도 불구하고 선전했다는 평가다. 기아차는 우선 디젤 모델만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영업일 기준 18일동안 2만6368대의 사전계약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쏘렌토의 월평균 판매대수(4360대)와 비교하면 6개월가량의 판매량이 계약된 셈이다. 디젤 모델만 1만3천491대가 계약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정부의 에너지소비효율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친환경차 세제 혜택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기아차는 사전계약자에 한해 세제(개별소비세, 교육세, 취득세) 혜택을 보상한다고 밝혔다.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에 대한 계약은 현재 중단된 상태다.

4세대 쏘렌토는 특히 30~40대 ‘밀레니얼 대디’가 많이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타났다.

신형 쏘렌토의 사전계약 고객 중 30~40대 비율은 58.6%(30대 27.9%, 40대 30.8%)로, 지난해 한 해 쏘렌토 30~40대 고객 비율이 약 47%인 것과 비교해 크게 높았다. 신규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공하는 넓은 실내 공간과 강력한 주행성능, 우수한 안전성이 ‘패밀리 SUV’를 원하는 밀레니얼 대디의 니즈를 충족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림 별로는 최상위인 시그니처(47.2%)와 다음 상위 트림인 노블레스 (34.2%)의 사전계약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시그니처 트림은 기아 페이, 리모트 360° 뷰, 퀼팅나파 가죽 시트 등 주요 신사양 및 고급 디자인 요소를 기본 적용했으며, 노블레스 트림은 12.3인치 클러스터,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다이얼 타입 전자식 변속기(SBW) 등 고객 주요 선호 사양을 기본 탑재했다.

사양 별로는 기아 페이가 포함된 10.25인치 UVO 내비게이션, 첨단 주행 신기술을 포함한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차량의 도어와 시동을 제어할 수 있는 ‘기아 디지털 키’가 포함된 ‘스마트 커넥트’, 2열 독립시트가 적용된 6인승 등이 소비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았다.

기아차 관계자는 “4세대 쏘렌토는 동급을 넘어 대형 SUV는 물론 세단과 비교해도 뛰어난 상품성을 구현했다”며 “혁신적 디자인, 우월한 공간성, 강력한 주행성능, 첨단 신사양 등으로 탄생한 신형 쏘렌토가 고객들의 새로운 삶을 위한 ‘뉴 라이프 플랫폼’으로 확고히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새롭게 출시된 쏘렌토는 강인함과 세련미를 동시에 담은 디자인과 대형 SUV 수준의 공간, 주행성능, 첨단 안전·편의사양 등이 특징이다.

특히 현대차그룹 최초로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이 탑재됐다. 1차 충돌 후 운전자가 일시적으로 차량을 통제하지 못하면 자동으로 차량을 제동해 2차 사고를 방지한다. 제휴 주유소나 주차장에서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기아페이도 도입된다.

쏘렌토 가격은 디젤 모델은 ▲트렌디 2948만원 ▲프레스티지 3227만원 ▲노블레스 3527만원 ▲시그니처 3817만원이다. (개별소비세 1.5% 기준) 

sebae@kukinews.com

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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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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