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시믹스·STL ‘요가레깅스’, 마른상태서 이염 가능…표시 기준도 미흡”

“젝시믹스·STL ‘요가레깅스’, 마른상태서 이염 가능…표시 기준도 미흡”

기사승인 2020-03-17 13:55:18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요가, 필라테스 등 실내 운동을 즐기는 여성이 늘면서 요가레깅스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 요가레깅스 제품은 마른 상태에서 다른 제품에 이염될 가능성이 있어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요가레깅스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총 9개 브랜드 9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을 비교·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에는 ▲나이키 BV5716-010 ▲뉴발란스 NBNS94W322-00 ▲데상트 S9322YKL72 ▲리복 EB8098 ▲아디다스 BT HR 78 S3 S T ▲STL LG001 ▲뮬라웨어 MLP_0914 ▲안다르 AIWL-10906 ▲젝시믹스 XP9108E 등이 포함됐다.

이 중 젝시믹스, STL 제품은 마른 상태에서 섬유제품 권장품질기준에 미흡해 이염될 우려가 있었다. 조사 이후 STL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레깅스 원단을 업그레이드, 제품 전체 품질을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발란스, 뮬라웨어, 안다르, 젝시믹스, STL은 품질표시사항 관련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 ▲통일문자 미사용 ▲취급상 주의사항 표기 부적합 ▲KC마크 삭제 ▲법령 표시 부적합 등 표기내용이 규정에 맞지 않았다. 필수 표기내용은 일부 누락하기도 했다.

땀을 빠르게 흡수하는 정도인 흡수속도를 측정하기 위해 10회 세탁 후 시험을 진행한 결과, 리복과 아디다스 제품은 우수 판단을 받았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관계자는 “브랜드별 사이즈 표기는 제각각이다. 동일한 표기의 치수라도 실제 사이즈는 브랜드별로 다를 수 있다”며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는 경우, 착용해본 후 구입해야 한다. 온라인 구매 경우, 브랜드업체에서 제공하는 치수정보를 확인한 후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관계자는 “몸매 보정을 위해 고압박 레깅스를 찾는 경우가 있는데 고압박 레깅스는 하복부를 강하게 압박해 혈액순환을 방해해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며 “건강을 생각한다면 과한 압박을 주는 레깅스를 장시간 착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부연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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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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