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기자 = 미국에서 코로나19가 거세게 확산되는 가운데 17일(현지시간) 치러진 플로리다, 애리조나, 일리노이 등 3개 주 경선 투표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18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에서는 전날 선거 자원봉사자 800명이 무더기로 떠나고 단지 1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빈 자리를 채웠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직원들 또한 사전 통보없이 출근하지 않는 바람에 투표소 3곳을 옮겨야 했고 4곳은 상당히 늦게 문을 열었다.
일리노이주 시카고 남서부의 작은 동네인 버뱅크에는 오전 8시에 대다수의 투표소가 유권자 없이 텅 비어있었으며 당국자들은 “이런 속도는 이례적으로 느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카고에서는 막판에 운영이 취소된 50여 곳의 투표소를 재배치하는 작업도 이뤄지기도 했다.
한편 감염 우려로 경선을 연기하는 지역이 늘어나자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의 톰 페레즈 의장은 성명을 통해 각 주가 경선을 연기하지 말고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주 정부가 모든 등록 유권자에게 투표용지를 발송해 투표하도록 하는 우편 투표 방식을 확대하고 사전에 승인된 장소에서 부재자 투표를 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투표장 인파를 줄이기 위해 투표소 운영 시간을 연장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아직 경선을 치르지 않은 주들은 바이러스 발생을 예측할 수 없는 시기에 경선을 미루는 대신 투표권을 더 쉽고 안전하게 행사하기 위한 조치를 이행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고 말했다.
이어 “투표권은 우리 민주주의의 토대”라며 “민주적 절차를 중단하는 대신 그 권리를 보호하고 확대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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