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이 5% 안팎의 높은 하락폭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주요국들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발표에 한때 1%대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중에 GM과 포드 등의 북미 공장이 제한적으로 운영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경기침체 우려가 심화됐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1.24p(4.86%) 내린 1591.20으로 마감했다. 오전 중에는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를 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910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50억원, 4315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달 18일부터 이날까지 한달 사이 외인 총 매도액은 12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건설업(-7.0%), 기계(-6.7%), 철강금속(-6.5%), 운수장비(-6.4%)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59p(5.75%) 내린 485.14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1%대 상승폭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후 급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7.4%), 반도체(-7.2%), 기계장비(-6.9%), IT부품(-6.6%) 등이 급락세를 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2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31억원, 71억원을 순매도했다.
원화는 5일 연속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오른 1245.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내증시에서는 코스피 1개, 코스닥 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국동이 전거래일 대비 375원(29.88%) 오른 16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좋은사람들이 전거래일 대비 615원(30.00%) 오른 2665원에, 오상자이엘이 1920원(30.00%) 오른 8320원에, 멕아이씨에스가 1375원(29.86%) 오른 5980원에, 네오펙트가 845원(29.86%) 오른 3675원에 상한가를 쳤다.
또 스타모빌리티가 116원(29.82%) 오른 505원에, 컴퍼니케이가 1325원(29.81%) 오른 577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