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가 대폭락세를 기록했다. 각종 경기 부양책 소식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감으로 인한 매도세를 잡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유럽증시도 경기 부양책 기대감에 오른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338.46p(6.3%) 폭락한 1만9898.92에 마감했다. 지난 2017년 1월25일 사상 처음으로 2만선을 돌파한 이후 3년2개월 만의 2만선 붕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398.10으로 131.09p(5.18%) 급락했다. 장중 7% 넘는 하락폭을 기록,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나스닥지수는 344.94p(4.7%) 내린 6989.84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2018년 1월2일 7000선을 넘어선 이후 처음으로 6000대로 내려섰다.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감이 증시를 장악한 양상이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0%가량 상승한 85선까지 오르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주정부가 식당, 주점 등을 폐쇄조치하고 휴교령을 내렸다. 활동 감소 예상에 힐튼 등 호텔주 모두 12~19% 폭락했다.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도 경기 부양책으로 반등했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폭락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50지수는 5.61% 하락한 2388.66을 기록했다. 기업 수익성이 크게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영국 FTSE 100지수는 214.32p(4.05%) 내린 5080.58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236.94p(5.94%) 하락한 3754.84에 장을 마쳤다. 독일 닥스(DAX)지수는 497.39p(5.56%) 밀린 8441.7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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