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우한폐렴) 여파로 “면세점 매출 회복 시기가 불확실하다”며 해당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대로 ‘중립’을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 박종대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중국과 한국의 국지적 문제였다면 면세점 실적 회복 시기는 5월 정도일 가능성이 컸지만 글로벌 문제가 되면서 계산이 복잡해졌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수요 회복으로 따이공(보따리상) 수요가 증가할 수 있으나 특별입국 절차와 항공 노선 축소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른다”면서 “실적 부진 폭을 예상보다 빨리 줄일 수 있으나 매출 증가 전환 시기는 지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2∼3월 호텔신라와 신세계 등 면세점 업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0%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2월 대비 3월 매출 증감률은 인천공항점이 -80%까지 떨어진 반면 시내점은 25%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따이공 수요 회복 신호여서 긍정적이지만 공항 임대료 부담이 커지면서 실적 부진 폭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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