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 회장, 21년만에 사내이사 물러나

정몽구 현대차 회장, 21년만에 사내이사 물러나

기사승인 2020-03-19 11:32:04

[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현대차가 19일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대강당에서 이원희 사장 주관으로 제52회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주총장 입구에서는 발열 체크를 했으며 TV로 주총을 볼 수 있는 대기공간도 마련했다. 현대차가 주총에 앞서 전자투표를 권유하는 서신을 발송한 만큼 주주들이 현장 참석을 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주총에선 재무제표 승인 등 모든 안건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1년 만에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고 미등기 임원이 됐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상정되지 않아서 임기가 예정대로 16일 만료됐다.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 미등기임원과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만 유지한다. 대신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상현 재경본부장이 새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사외이사인 최은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고문변호사는 재선임됐다.

앞서 해외 연기금은 최은수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6곳 중 5곳이, 김상현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6곳 중 4곳이 반대 입장을 냈지만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이사보수한도는 135억원으로 작년과 같게 책정됐다. 작년 집행실적은 116억원이다.

배당금은 기말 3000원으로 결정됐다. 중간 1000원을 포함하면 연 4000원이다.

현대차는 이날 주총에서 사업 목적에 모빌리티 등 기타 이동수단과 전동화 차량 등의 충전 사업을 추가하는 내용으로 정관을 변경했다.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본격적인 전환을 위해 정관 일부를 변경했다. 

sebae@kukinews.com

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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