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환율 하락 효과 단기적"

키움증권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환율 하락 효과 단기적"

기사승인 2020-03-20 09:59:16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키움증권은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로 인한 원·달러 환율 하락 효과가 단기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 김유미 연구원은 20일 "지난 2008년 10월 말 한미 통화스와프가 300억 달러 규모로 체결됐을 당시에도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27원에서 1250원으로 하루 만에 177원 하락한 바 있다"며 "최근 급등분의 되돌림 과정이 일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환율 하락은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008년 통화스와프 체결 때에도 효과는 며칠에 그쳤으며, 달러 강세와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지자 11월 중순경 다시 전 고점을 돌파하며 상승했다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원화 강세가 지속하기 위해서는 달러 강세가 제한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가 필요하다"며 "현재는 미국과 유로존을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그에 따른 경기 침체 및 신용 리스크에 대한 불안도 여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신용 리스크 중 부실 자산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안이 나오기 이전까지는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고 상승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은행은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양자 간 통화 스와프 계약을 600억달러(77조원) 규모로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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