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정기주총 개최…이석희 대표 “올해 업계 최고 도약 출발점”

SK하이닉스, 정기주총 개최…이석희 대표 “올해 업계 최고 도약 출발점”

기사승인 2020-03-20 11:45:43

[쿠키뉴스] 임중권 기자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가 올해를 업계 최고로 도약하는 출발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0일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영빈관에서 제72기 정기주총을 개최했다.

이석희 대표는 “올해는 고객 재고 부담 완화, 서버와 모바일 제품 수요 증대를 중심으로 한 완만한 수요 회복이 전망되지만 과거에 비해 훨씬 높아진 복잡성과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뉴노멀(New Normal)’”이라며 “반도체 업계 역시 새로운 성장의 기회와 함께 업계의 선두업체도 장기적인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환경에 직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가 혁신을 가속화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략 시장 확대에 총력을 쏟겠다”며 “올해를 진정한 업계 최고(BIC: Best in Class) 회사로 거듭나는 출발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안건은 ▲제72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변경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 등으로 모두 통과됐다.

이석희 대표는 사내이사 SK텔레콤 박정호 대표는 기타비상무이사로 각각 재선임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8년부터 SK하이닉스를 이끌었다. 박 대표는 지난해부터 SK하이닉스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사외이사는 신창환 성균관대 정보통신대학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를 재선임했다. 한애라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한 교수는 판사 출신이다. 창원지방법원 부장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역임한 바 있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안건 통과에 따라 오종훈 글로벌세일즈&마케팅담당 담당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이 부여됐다. 보통주 5409주다. 행사가격은 10만200원이다. 2023년 3월21일부터 2027년 3월 20일까지다. 3년 이상 근무해야 행사할 수 있다.

아울러 진교원 개발제조총괄 사장, 김동섭 대외협력총괄 사장, 김진국 미래기술연구원 담당도 같은 조건으로 각각 6857주 6737주5410주를 스톡옵션으로 받았다.

또 박정식 품질보증담당 담당, 차선용 D램개발담당 담당, 최정달 낸드개발담당 담당, 안현 솔루션개발담당 담당, 곽노정 제조/기술담당 담당, 노종원 미래전략담당 담당도 각각 4492주씩 같은 조건으로 스톡옵션이 부여됐다.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은 작년 실시한 임원 직급 통합의 결과다. 회사는 지난해 임원 구분 중 상무와 전무, 부사장에서 부사장으로 통일했다. 퇴직급 지급률을 기존 2.5~3.5에서 3.0으로 단일화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120억원이다. 2019년 집행한 보수총액은 44억4300만원이다. 결산배당은 보통주 1주당 1000원이다.

im9181@kukinews.com

임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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