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상한가] 하락장 속 '코로나19 치료·진단' 종목만 상승

[이주의 상한가] 하락장 속 '코로나19 치료·진단' 종목만 상승

기사승인 2020-03-21 06:00:00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감이 쉽게 걷히지 않는 가운데 치료제 개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증시에서도 치료제 개발이 기대되는 종목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양상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주에는 50개 종목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에는 증시 하락장 속에서 특히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종목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날도 제노포커스가 720원(30.00%) 오른 3120원에, 강스템바이오텍이 1530원(29.82%) 오른 66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제노포커스의 주가 상승세는 코로나19 예방·치료 효과가 있는 효소 복합제 개발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강스템바이오텍은 식품의약품 안전처에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코로나19 감염 환자 치료에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 생산업체 화일약품도 1165원(29.76%) 오른 5080원에 상한가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치료와 관련,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7일에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관련해 성과 소식을 전한 회사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테라젠이텍스가 1650원(29.95%) 오른 7160원에, 안트로젠이 7600원(29.92%) 오른 3만3000원에, 피씨엘이 2600원(29.89%) 오른 1만1300원에, 엔지켐생명과학이 1만4250원(29.84%) 오른 6만2000원에거래를 마감했다. 

이밖에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종목의 상승세도 이어졌다.

진단키트 수출 허가를 받은 피씨엘와 랩지노믹스는 각각 지난 17, 18일 상한가를 쳤다. 특히 랩지노믹스는 FDA에서 코로나 진단키트 긴급사용승인 신청 요청을 받은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FDA 승인이 완료되면 미국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20일 아미코젠이 3500원(29.79%) 오른 1만5250원에 상한가로 이번주 거래를 마쳤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와 관련해 향후 실질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은 진단키트주라는 설명이다. 치료제로 상용화되려면 효력 인정 과정과 임상 등을 거쳐야만 상용화가 된다. 개발 계획을 밝힌 기업들의 주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하긴 하나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다.

SK증권 이달미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하락으로 제약 바이오 섹터내의 주가도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의 치료제와 백신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되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업체별로 이에 대한 투자를 하겠다고 발표하며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에서 실질적인 수혜는 진단업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진단키트 우수성이 전세계적으로 떠오르면서 수출 활로가 열려 이는 국내 진단업체가 한단계 레벨업 될 수 있는 계기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로 관련 업체들의 호실적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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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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