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공급·생산량 지속 증가…구매자 1963만명 달해

마스크 공급·생산량 지속 증가…구매자 1963만명 달해

정부, 공적 마스크 유통물량 증대 위해 마스크 개발, 매점재석 단속 등 나서

기사승인 2020-03-23 14:30:11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정부가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시행한 이후 마스크 생산 및 수입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공적 판매처 공급량도 함께 늘면서 지난 1주간(16일~22일) 공적 마스크 구매자는 총 1963만명으로 전주 대비 50만명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일일 평균 마스크 생산량은 2019년 약 300만개(추정치)에서 2020년 1월 30일 659만개, 3월 첫째 주(2일~8일) 1038만9000개, 둘째 주 1173만3000개, 셋째 주 1198만3000개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또 생산과 수입을 합한 전체 물량도 증가 추세에 있어, 3월 첫째 주 7309만개에서 둘째 주 9458만개, 셋째 주 1억1364만개로 확대됐다.

식약처는 제조업 신고와 품목허가에 대한 신속한 처리를 통해 1월 29일 이후 22개의 신규 업체가 생산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기존 64개 업체의 새로운 필터 규격 등에 대해서도 신규 품목(304개) 허가를 신속히 처리했다.

이에 신규 22개 업체(38품목)의 하루 평균 생산량은 약 47만개로 전체 생산량의 약 3.7%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출생연도에 따른 공적 마스크 구매 5부제, 1인당 2개 구매 제한 및 중복구매방지시스템 등의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으로 마스크 구매 인원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적 마스크 공급량은 출생연도에 따른 마스크 구매 5부제가 본격 시행된 3월 둘째 주 4847만2000개에서 3월 셋째 주 5398만3000개로 크게 늘었다.

아울러 5부제 시행 전 약국별 공급량은 하루 100개정도였으나, 9일부터는 최대 400개까지 확대됐다. 이에 지난 16일~22일 1주간 약국과 우체국, 하나로마트 등 공적판매처를 통해 공적 마스크를 구매한 사람은 총 1963만명으로, 전주 1913만명 대비 50만명이 더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료와 방역 등 정책적 목적의 공급은 별도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경북 지역에는 총 497만3000개를 공급헸고, 코로나19 검사·치료 및 방역을 위해 일선 의료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의료진 등에게는 9일부터 15일까지 654만5000개,16일부터 22일까지 985만개를 공급했다.

다만, 급증한 마스크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여전히 생산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식약처는 오는 4월 6일 초·중·고등학교 개학에 대비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소형마스크 284만개와 중대형마스크 153만개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양한 마스크의 개발 및 보급을 추진한다. 보건용 마스크가 산업계에 충분히 공급될 때까지 면 마스크 대비 다양한 기능(미생물 성장을 억제, 침습 방지 등)이 추가된 마스크가 민간 중심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유통물량 증대를 위해 식약처·경찰청·국세청·공정위 등은 마스크 매점매석 정부합동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2월 5일부터 3월 22일까지 적발된 마스크 약 1578만개가 시중에 유통되도록 신속히 조치했다.

조달청은 주말 생산 증대 분에 대한 가격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산업통상자원부는 MB필터의 신규 수입처 발굴과 함께 MB필터 생산업체에 대한 출고조정 명령을 통해 마스크 생산업체에 MB필터를 긴급 공급하고 있으며, 국방부는 포장·운송 등에 소요되는 군 인력·차량을 지원하고 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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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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