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인구 20억의 남아시아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움직임이 멈추고 있다고 23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인도, 파키스탄 등은 곳곳에 지역 봉쇄와 통행 제한 조치를 내렸고, 스리랑카는 공식 통행 금지령을 내렸다.
23일 NDTV 등 인도 언른에 따르면 뉴델리를 비롯해 전국 80여개 주요 디스트릭트(주 아래의 시·군과 비슷한 개념)가 이날부터 31일까지 지역 봉쇄에 돌입했다. 이 기간에는 열차, 지하철, 장거리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되고 학교, 종교시설 등을 비롯해 각종 사업장들도 문을 닫을 예정이다. 인도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기업의 공장들도 가동이 중단됐다.
델리 등의 일부 주에서는 주 경계를 폐쇄하고 주 간 이동도 통제했다. 또한 주민들의 생필품 구매 등의 급한 일을 제외한 외출도 제한됐다.
파키스탄에서는 확진자가 속출한 남동부 신드주가 23일부터 15일간 주 전체를 봉쇄한다고 밝혔다. 주 정부는 군 병력까지 동원해 주민 통제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으며, 그 외의 지역들도 이러한 봉쇄 조치를 도입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스리랑카는 지난 주말 60시간동안 공식 통행금지령을 내린 이후 해당 조치를 24일 오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는 주민 들이 생필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잠시 외출 제한을 해제했다가 다시 통행금지령을 발령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한편 전문가들은 남아시아는 인구가 밀집한데다 의료 인프라가 열악해 전염이 시작되면 걷잡을 수 없이 퍼질 수도 있다고 염려하고 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남아시아가 중국과 유럽에 이어 코로나19 유행의 중심지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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