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확산중인 코로나19의 상황에 따라 이달 말이나 내달 초에 새로운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23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코로나19에 대한) 치유가 문제 그 자체보다 더 나빠지도록 할 수 없다”며 “15일간의 기간이 끝나면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가길 원할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발언의 의미를 추가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16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내놓은 ‘보름간 적용되는 가이드라인’ 시한이 끝날 시점의 상황에 따라 추가조치 등을 발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보인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16일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에는 몸이 안 좋으면 출근·등교를 하지 말고, 10명 이상의 모임은 물론 여행·쇼핑을 위한 외출과 사교적 방문을 피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손을 씻고 얼굴을 만지지 말아야 하며 기침할 때 화장지나 팔로 입을 가리고 하라는 등의 개인위생 지침도 포함됐다.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는 코로나19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 뉴욕,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코네티컷, 뉴저지 등에 이어 오하이오, 루이지애나 델라웨어 주와 필라델피아 등에도 자택대피령을 발령해 미국인의 3분의 1인 1억 100만명의 이동을 제한했다.
이에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대규모 지역에 대한 폐쇄 조치가 오는 6월 초인 10~12주가량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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