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벨상 수상자, “코로나19 확산 속도 명백히 둔화”

美 노벨상 수상자, “코로나19 확산 속도 명백히 둔화”

기사승인 2020-03-24 09:46:22

[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 속도가 명백히 둔화하고 있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제기됐다.

2013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 마이클 레빗 스탠퍼드대학 교수가 매일 50건이 넘는 코로나19 감염 사례를 보고한 78개국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점차 느려지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24일 연합뉴스가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를 인용 보도했다.

레빗 교수는 앞으로 수 개월, 길게는 1년 동안 코로나19가 대유행 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코로나19의 감염 현황은 그런 시나리오를 뒷받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감염자 현황) 숫자는 여전히 시끄러운 소리를 내고 있지만, 확산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는 명백한 신호가 있다”라고 밝혔다. 코로나19의 감염 누적 수는 계속해서 늘고 있지만, 각 국에서 감염자 수 증가 폭이 꺾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사람들은 매일 새로운 감염 사례를 듣기 때문에 두려워하지만, 감염률이 둔화한다는 사실은 대유행의 끝에 가까웠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전했다.

또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공포를 통제하는 것”이라며 “실제 상황이 그렇게 끔찍한 것이 아니며, 세상의 종말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아직까지 코로나19에 면역성을 가진 개체군이 없고, 백신도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규모 모임 및 외출을 자제할 것을 강조했다.

westglass@kukinews.com

서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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