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가수 영탁의 소속사가 2년 전 음원 사재기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영탁은 “정직하게 음악했다”며 에둘러 의혹을 부인했지만 소속사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SBS funE는 23일 “2018년 10월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가 발매됐을 당시 영탁의 소속사가 프로듀싱 겸 마케팅 업체 대표인 김 모 씨에게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순위에 들어가기 위해 음원 사재기를 의뢰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영탁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일부 인정하고 “결과가 안 좋아서 환불하는 과정에서 영탁 소속사와 갈등을 빚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음원 사재기 의혹에 대해선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했지만, SBS funE는 “김씨가 가상 컴퓨터를 통해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대규모 스트리밍 하는 것으로 의심케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영탁 측 소속사는 24일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다만 영탁은 지난 20일 팬카페를 통해 “요즘 전부 얘기하고 싶어도 하면 안 되고 할 수 없는 상황들이 있다. 하지만 걱정 마시라. 저는 선생으로 애들도 가르쳐봤고, 누구보다 정직하게 열심히 음악해왔음을 주변 모든 방송 관계자와 지인들이 보증할 것이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히며 사재기 의혹을 간접적으로 부인했다.
영탁은 2007년 ‘사랑한다’라는 노래로 데뷔해 활동하다가 올해 초 방송한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크게 인기를 얻었다. 그는 이 프로그램에서 최종 2위를 차지했으며 이후 열릴 ‘미스터트롯’ 전국투어 콘서트에도 출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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