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기아차가 올해 사업 차질이 불가피하겠지만, 다양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으로 조기에 경영안정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주주총회 개최했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올해 자동차 시장은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의 수요 둔화에도 중국, 인도, 아세안 등 신흥시장 회복으로 소폭 상승하는 전망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존 전망치가 수정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아차 역시 사업 차질이 불가피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자동차 산업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비중 확대, 전기차(EV) 신모델 출시 증가, 유럽의 이산화탄소 규제 강화, 모빌리티 시장 규모 성장 등으로 경쟁이 한층 심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해 '플랜 S' 실행과 미래 재원 확보를 위한 수익성 제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플랜 S'란 올해 초 기아차가 발표한 중장기 미래 전략으로, 6년간 29조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영업이익률 6%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말한다.

기아차는 2025년까지 전 차종에 걸쳐 11개의 EV 풀라인업을 갖추고 전체 판매 물량의 25%를 친환경 차량으로, 그중 절반은 순수 전기차로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차질없이 시행할 계획이다.

또 EV를 활용한 친환경 통합이동서비스(MaaS) 사업과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사업 진출 등을 통해 기업 간 거래(B2B) 고객군 확대를 꾀한다.

뿐만 아니라 쏘렌토, 카니발 등 레저용 차량(RV) 신차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북미, 유럽 등 주력 시장에서 내실을 강화하고 신흥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박 사장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위해 전사 조직체계 및 프로세스를 개선해, 기아차의 젊고 다이내믹한 이미지에 걸맞는 혁신적 조직문화를 조성할 것이며 무엇보다 사회적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ESG 기반 지속가능한 책임경영 체계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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