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국내외 정책부양 효과에 급반등…1600선 회복

코스피, 국내외 정책부양 효과에 급반등…1600선 회복

기사승인 2020-03-24 18:09:39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코스피가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 발표에 힘입어 급반등했다. 코스닥도 8%대 급등세를 보이며 480선에 거래를 마감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7.51p(8.60%) 오른 1609.97로 마감했다. 정부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와 금융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총 100조원에 달하는 긴급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발표가 지수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중에는 코스피200 선물, 코스닥150 선물·현물가격이 급등하면서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자본시장연구원 황세운 연구위원은 "연방준비제도(Fed)의 무제한 양적완화 조치와 정부의 시장안정화 전략이 주가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다. 채권과 유동성 완화 측면에서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며 "저점은 여전히 1400 근처라고 본다. 현 시점에서는 이 지점을 바닥으로 예상한다. 이후부터 하락 폭은 점점 줄어드는 모습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503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830억원을 순매도해 1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도 461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64p(8.26%) 급등한 480.40으로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1029억원, 외국인이 82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86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정부 발표 영향으로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채권값 상승)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6bp(1bp=0.01%p) 내린 연 1.127%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1.708%로 1.0bp 하락했다. 5년물과 1년물은 각각 3.2bp, 2.6bp 하락해 연 1.430%, 연 1.015%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1.780%로 2.2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1bp, 0.2bp 하락한 연 1.767%, 연 1.766%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6.9원 내린 1249.6원에 거래를 마쳤다.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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