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 극복을 위해 소속 의원들의 4~5월 세비(활동비 제외) 50%를 성금으로 기부한다고 밝혔다.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25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 재적의원 128명 중 69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의결됐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전체 급여의 3분의 2 이상이 수당 이름으로 지급되고 활동비가 3분의 1 미만을 차지하는데, 수당의 50%를 4~5월 성금으로 기부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입법·특별활동비를 제외한 국회의원 수당은 월 875만원 꼴로, 의총 의결대로 기부가 이행된다면 의원 1명이 두 달간 875만원 가량을 성금으로 내는 것이다.

박 원내대변인은 “자발적이고 개별적인 동의를 얻어 기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기부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대 국회의 잔여 급여일이 4~5월 두 달 남아 이렇게 결정했다”며 “이후 6~7월 급여에 대해선 새로 구성되는 21대 국회 지도부가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의당도 고통 분담 차원에서 코로나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의원 세비 30%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