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조주빈 측 변호인 사임…"가족 설명과 달라 변론 불가"

'박사방' 조주빈 측 변호인 사임…"가족 설명과 달라 변론 불가"

기사승인 2020-03-25 20:09:14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미성년자 등의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의 변호인 측이 사임했다.

법무법인 오현 측은 25일 형사 전담팀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사임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오현 측은  "조씨를 직접 만나 선임한 것이 아니며 가족이 방문해 사건을 의뢰했다"며 "상담 당시 가족들은 단순 성범죄라는 것만 알고 있었고 사건의 내용을 정확히 모르는 상황에서 일단 접견 및 경찰조사 입회를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임계를 제출하고 접견 및 1회 조사 참여를 진행해 사안을 파악했다"며 "가족들의 설명과 직접 확인한 사실관계가 너무 달랐다. 이에 더 이상 변론을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고 금일 사임계를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은 조씨에 대해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이날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이후 인권감독관 면담과 검사의 수용 지휘 등 절차를 거쳐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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