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성 착취물을 공유한 'n번방'의 사진을 가지고 있다며 자수한 20대 남성이 음독 후 경찰에 자수해 조사 받던 중 병원으로 이송됐다. 

25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1시40분 경찰서로 A(28)씨가 자수하러 찾아왔다.

A씨는 "n번방 사진을 가지고 있다"며 자수 의사를 밝혔고, 그의 휴대전화에서는 아동 음란물 등 340여장의 사진이 발견됐다.

A씨는 여수지역 직장인으로 파악됐다. 그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검거로 n번방 사건 관련 음란물 소지자 처벌 촉구 여론이 높아지자 나오자 불안했다며 자수동기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음란물은 텔레그램을 통해 익명의 인물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

조사 진행 과정에서 A씨는 얼굴이 파래지며 괴로워했고, 경찰관에게 자수 전 음독한 사실을 밝혔다.

이후 A씨는 119 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병원치료를 마치는 대로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소지한 혐의로 정식 입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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